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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잘 키워보기!

👶 36개월 영유아 건강검진 전, 발달 문진표 미리 체크해보세요!

by lazymommy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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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살! 아이가 제법 의젓해졌다고 느껴지시나요?
36개월(만 3세)은 아이가 신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번 영유아 건강검진은 특히 '발달 상태'를 확인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데요,
검진에서 작성하게 되는 ‘문진표의 발달 항목’은 보호자의 관찰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검진 전에 집에서 미리 체크해볼 수 있는 36개월 발달 지표를 정리해드립니다.


🚶‍♂️ 대근육 운동 발달 – 몸을 얼마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나요?

  • 계단을 혼자서 오르내릴 수 있나요? (난간 없이 한 발씩 가능?)
  • 짧은 거리를 달릴 수 있나요?
  • 작은 공을 두 손으로 던질 수 있나요?
  • 발로 공을 차서 앞으로 보낼 수 있나요?

이 시기 아이는 달리기, 점프, 공놀이 같은 활동을 통해 균형 감각과 협응 능력을 익혀가요.
놀이 시간에 이런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시도하는지 살펴보세요.


✍️ 소근육 운동 발달 – 손으로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나요?

  • 크레용이나 연필로 그림을 그릴 수 있나요?
  • 블록이나 레고를 5~6개 이상 쌓을 수 있나요?
  • 간단한 퍼즐 맞추기가 가능한가요?
  • 책장을 넘기거나 물건을 작은 상자에 넣는 등의 조작이 가능한가요?

소근육 발달은 이후 글쓰기와 도구 사용 능력과도 연관됩니다.
무언가를 쥐고, 조작하고, 쌓고, 옮기는 활동을 즐기는지 관찰해 보세요.


🗣 언어 발달 – 문장으로 말할 수 있나요?

  • 2~3단어 문장으로 말하나요? 예: “엄마 물 줘”, “아빠 가요”
  •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나요?
  • “이거 뭐야?” 질문에 적절히 대답하나요?
  • 자신의 이름을 말할 수 있나요?

36개월에는 단어에서 문장으로 확장되는 시기입니다.
말하는 양, 문장의 길이, 그리고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해요.
정확한 발음보다는 ‘의사소통 가능성’에 집중해서 관찰해 보세요.


👫 사회성 및 적응력 – 사람들과 잘 어울리나요?

  • 또래 아이와 함께 노는 것이 가능한가요?
  • 간단한 역할놀이(소꿉놀이, 병원놀이 등)에 참여하나요?
  • 부모와 떨어져도 일정 시간 활동이 가능한가요?
  • 기다리기, 차례 지키기 같은 기본 규칙을 이해하나요?

아이는 이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기초 단계에 들어갑니다.
혼자 노는 것을 넘어서 친구와의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지 살펴보세요.


🧠 인지 발달 – 생각하고 기억하는 힘은 어느 정도인가요?

  • 간단한 지시(예: “신발 갖다 줘”)를 따를 수 있나요?
  • 1~3개 정도의 사물을 구별하고 이름을 말할 수 있나요?
  • 동물이나 색깔, 숫자 등을 2~3개 정도 구분하나요?
  • 놀이 중 상상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있나요?

문제 해결력, 기억력, 관찰력이 점차 자라나는 시기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따라 하거나, 특정 사물의 기능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이면 긍정적이에요.


🧼 자조 행동 –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늘어났나요?

  • 혼자 숟가락으로 밥을 먹을 수 있나요?
  • 간단한 옷을 스스로 벗거나 입으려고 하나요?
  • 화장실 가기 전, 신호를 말로 표현할 수 있나요?
  • 손 씻기, 양치 등을 따라하려고 하나요?

‘스스로 하려는 마음’이 아주 중요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도전하려는 행동 자체를 격려해주세요.


📌 K-DST란?

검진 때 진행되는 K-DST(한국형 발달 선별검사)
발달 영역별 질문을 통해 발달 지연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호자가 아이의 평소 행동을 바탕으로 직접 체크하게 되어 있어, 관찰이 정말 중요해요.


💡 집에서 미리 체크하는 팁!

  •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관찰하세요 (식사, 놀이, 산책 등)
  • 정확한 '기준'보다는, 평소의 '경향'에 주목하세요
  • 주말에 짧게라도 체크리스트처럼 시도해보세요
  • 기록해두면 검진 시 도움이 됩니다

문진표를 미리 체크해보는 것만으로도 검진의 질이 높아지고,
우리 아이의 발달을 좀 더 면밀하게 바라볼 수 있어요.


36개월은 ‘내가 할래!’라는 말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죠.
스스로 무엇이든 해보려는 아이의 마음은 건강한 성장의 신호입니다.

이번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해 우리 아이의 발달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조기 개입과 지원도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오늘 소개해드린 발달 항목들을 토대로,
아이와 하루를 보내며 체크해보는 것만으로도
검진이 훨씬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